안동 화재로 부자 사망…거동 불편한 父 구하러 들어갔다가 아들도 '참변'

입력 2018-10-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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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안동소방서)

경북 안동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부자가 사망했다.

10일 오전 3시 55분쯤 경북 안동시 길안면 구수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50㎡ 규모의 주택이 모두 타고, 80대 A 씨와 50대 아들 B 씨가 숨졌다.

집안에 있던 B 씨의 어머니는 불길을 빠져나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안방이 있던 자리에서 A 씨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처마가 있던 곳에서 B 씨 시신을 확인했다.

소방 당국은 아들이 거동이 불편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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