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고유가에 발목 잡혀 혼조세 마감

입력 2008-05-2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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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고유가에 발목이 잡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028.16으로 전 거래일보다 0.32%(41.36포인트)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50%(12.76포인트) 내린 2516.0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09%(1.28포인트) 상승한 1426.6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18.35로 0.79%(3.32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미국증시는 샌디스크의 에너지가격 상승에 의한 판매량 감소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엑손을 중심으로 한 유가관련 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S&P500지수는 1월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다수의 기술주들이 전강후약 장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는 거래와 언더라이팅 수수료 인하 효과로 금융주들의 2분기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레버리지 론과 모기지관련 증권의 매출과 연관된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의 영향으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리먼브라더스등 주요 금융주의 주가가 일제히 동반 하락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사우디가 일일 30만배럴의 추가 증산 발표로 유가 하락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중국발 원유수요 증대가 전망되며 사상 처음 127달러를 돌파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76센트 오른 127.05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미기업경제학협회(NABE)의 설문 조사 결과 미국경제는 3분기 말에 경기 침체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미 신용위기와 주택경기 침체로부터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 하반기 경제 성장율이 2.1%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에는 GDP성장률이 2.7%를 기록하면서 점차적인 경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적으로 미 달러는 경제 개선의 영향과 현재 2%인 기준금리가 2009년말 3%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현재 유로대비 1.6달러인 미 환율이 2008년 1.5달러, 2009년 1.4달러로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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