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민생 연석회의 출범 조만간 시작할 것"…협력 강조
당정청은 8일 3차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인 평양 공동 선언의 구체적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또 현재 경제 현황에 대한 상황을 공유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는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들이,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윤종원 경제수석, 한병도 정무수석, 정태호 일자리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고위 당정청 회의는 이 대표 취임 후 두 번째다. 첫 회의는 지난 8월 30일 국회에서 열렸다.
앞서 10·4 남북 공동 선언 11주년 공동 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했던 이 대표는 "북한이 4·27 남북 정상회담과 9월 평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를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았다"며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심은 기념식수가 잘 크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통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남북 관계가 전처럼 대치 국면이 아닌 평화 공존 국면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빠른 시일 내 북미 회담이 이뤄져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종전 선언이 함께 논의될 텐데 가능한 한 모든 부분이 서로 간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이뤄졌으면 하는 희망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한반도 평화 번영을 위해 국회에서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회에 나와 있는 판문점 선언 비준안이 빨리 이뤄길 바란다"며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경제 문제와 관련, 정부와 당 차원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문제가 어려운데 당에서도 민생 연석회의 출범을 조만간 시작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의제로 일자리 문제를 다루기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