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슈퍼파워’ 인도로 가는 길] AI 혁명 나선 스타트업

입력 2018-10-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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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빅데이터 분석으로 맞춤형 대출·쇼핑·교육 제공

▲왼쪽부터 케샤브 프라와시, 사신 자이스왈, 니틴 바벨, 시시르 모디 니키닷에이아이 공동설립자 사진제공 비즈니스투데이(BT)
▲아디티 아바스티 엠비베 최고경영자와 동료 직원들. 사진제공 비즈니스투데이(BT)
▲마나브지트 싱 루비큐 최고경영자 사진제공 비즈니스투데이(BT)
인도 벵갈루루와 델리, 뭄바이 등 기술 허브는 스타트업 풍년이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등 첨단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들은 전자상거래와 핀테크, 의료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인도 경제지 비즈니스투데이(BT)는 특히 인도 산업을 뒤흔들고 있는 스타트업 3곳을 소개했다.

인도 최고 핀테크 스타트업 ‘루비큐’가 첫 번째다. 20년간 은행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마나브지트 싱이 2014년 설립한 루비큐는 RSP인도펀드와 일본 리쿠르트, 칼라리 등으로부터 현재까지 총 1000만 달러(약 113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190개 도시에서 20만 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할 만큼 4년 새 빠르게 성장했다.

대출 신청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AI를 통한 맞춤형 대출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싱 최고경영자(CEO)는 “루비큐는 머신러닝을 활용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용자를 적절한 대출 기관과 매칭시켜준다”며 “은행의 모든 신용 정책은 루비큐 시스템에 연결돼 자체 알고리즘으로 차용인에게 적절한 대출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루비큐는 또한 은행의 신용 정책을 적용해 고객들의 자격을 평가하는 평가 시스템을 운용한다. 대출을 원하는 고객의 자격을 확인하고 빠르게 피드백을 줄 수 있다. AI를 기반으로 하는 과정은 대출의 정확성과 적합성을 향상하기 위해 데이터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학습한다.

‘니키닷에이아이’는 AI 기반의 채팅 봇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스타트업이다. 지금까지 5라운드에 걸쳐 240만 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케샤브 프라와시, 사신 자이스왈, 니틴 바벨, 시시르 모디 등 4인이 공동 창립한 이 신생기업은 공급 업체들에 고객을 매치해주고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을 채택했다.

서비스를 연계한 사업은 온라인 항공권과 영화 티켓, 세탁, 모바일 충전 등 다양하다. AI 채팅 봇이 고객들과 채팅을 하는 방식으로 수요를 파악하고 응답하는 방식이다. 니키닷에이아이는 “향후 5년 내 모든 거래를 위한 앱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엠비베’는 2라운드에 걸쳐 총 1억84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 ‘맞춤식 교육법’이라는 아이디어에 관심을 가진 인도 최대 비즈니스그룹 릴라이언스와 라이트박스, 칼라리캐피털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2012년 아디티 아바스티가 설립한 이 스타트업은 학생들의 학습 내용과 과정, 결과를 분석해 개인에 딱 맞는 학습 방법을 제공한다.

AI가 학습자의 주의력, 지루함, 시간 관리, 체력 등을 종합적으로 수집해 시험 점수 등에 미치는 영향을 잡아낸다. 이후 학생의 성과를 향상할 수 있는 자체 테스트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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