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식시장 상승세에 주식투자 인구 1993년 이후 최고치

입력 2008-05-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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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많은 개인투자자가 신규로 시장에 참여, 2006년 대비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KRX)가 2007년말 현재 유가증권시장(745사)과 코스닥시장(1022사)에 상장된 176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주식투자인구 및 투자자별 주식보유현황'에 따르면 주식투자인구는 444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대폭(82만 7천명, +22.9%) 증가했으며,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의 투자자 증가율(32.8%)이 유가증권시장 (19.8%) 보다 높았다.

이는 2007년도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많은 개인투자자가 신규로 주식시장에 참여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KRX 관계자는 "주식투자인구는 경제활동인구의 18.5%로써 경제활동인구 5.4명중 1명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1999년 이후 최고수준이며 총인구 대비 주식투자인구비율은 9.2%로써 1993년이후 최고치"라고 말했다.

성별 주식투자인구는 남성과 여성 모두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성별 구성비율은 남성이 0.5%p 감소한 반면, 여성은 0.5%p 증가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투자자별 주식분포를 살펴보면 외국인이 30.9%로 가장 많았으며, 개인 25.3%, 일반법인 21.0%, 기관 20.0%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보유비중은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 등에 따른 대규모 순매도 (27조원)로 전년 대비 대폭(4.2%p) 감소했으며, 이는 2004년말 40.1%를 정점으로 3년연속 감소한 수치다.

기관의 보유비중은 2006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돼 '증시의 기관화'가 진전돼 왔으나 2007년도에는 전년대비 소폭 감소 (0.8%p)했으며, 개인투자자는 그 동안 간접투자가 활성화 되면서 직접투자비중을 점차 줄여왔으나, 2007년에는 적극적인 시장참여로 그 보유비중이 전년 대비 3.3%p 증가했다.

주식투자자의 평균연령은 45.9세로 2006년(45.6세)와 유사한 수준이며, 코스닥시장 투자자의 평균연령(43.0세)이 유가증권시장(47.1세)보다 약 4세가량 낮아 젊은층이 코스닥시장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30~40대의 주식보유비중(40.3%, 시가총액기준)이 전년도에 비해 큰 폭(4.7%p)으로 감소한 것은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으로 주식보유형태를 전환한 것으로 추정되며 반면, 55세이상의 보유비중은 40.3%로 전년 대비 5.7%p나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이는 노후대비를 위해 주식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 주식보유현황을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은 50대(32.8%)가, 코스닥시장은 40대(38.0%)가 가장 높아 중장년층이 주요 투자층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60세 이상 투자자의 보유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보유규모별로는 1만주 이상 대량보유자는 22만9000명(개인투자자의 5.2%)으로 전년에 비해 6만6000명이 감소했으며,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194조6000억원으로 개인보유주식의 약 73%를 차지한 반면, 1000주 미만의 소량보유자는 323만명(개인투자자의 73.3%)으로 전년에 비해 82만9000명이 증가해 소액 개인투자자의 신규진입이 많았던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지역별로는 개인투자자중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의 주식보유가 감소했고 기타지역의 주식보유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울산지역의 보유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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