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의 급등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6.97포인트(-0.31%) 내린 2267.52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11억원, 1122억 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3312억 원을 팔았다.
전날(한국 시간) 미국의 국채금리가 장중 3.2%를 돌파하면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위험자산보다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원유수입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75억 원 매수 우위를, 비차익거래가 144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해 총 331억 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00%), 의약품(-2.20%), 건설업(-1.92%), 은행(-1.18%), 종이목재(-1.11%), 섬유의복(-1.08%), 증권(-0.98%), 서비스업(-0.57%), 화학(-0.48%), 제조업(-0.44%)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0.61%), 운수창고(0.53%), 기계(0.33%)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보합세로 장을 끝냈고 SK하이닉스(0.43%), 포스코(1.64%), 삼성물산(0.40%), KB금융(0.18%), 네이버(1.29%), SK텔레콤(0.5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0.52%), 삼성바이오로직스(-3.42%), 삼성전자우(-1.65%)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30포인트(-1.94%) 내린 773.70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3억, 256억 원을 매수했고 기관은 993억 원을 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5원 오른 1130.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