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08포인트(-1.52%) 내린 2274.4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289, 629억 원어치를 쏟아냈다. 개인은 5807억 원을 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67억, 221억 원으로 총 288억 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미국 국채금리 급등 쇼크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세가 돌아서지 않는 이상 회복세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화학(-5.26%), 철강금속(-4.25%), 전기가스업(-3.10%), 운수창고(-2.35%), 증권(-2.20%), 제조업(-2.14%), 운수장비(-2.13%), 전기전자(-2.02%), 의료정밀(-1.89%), 음식료업(-1.45%)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2.33%), 은행(1.93%)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2.19%)를 비롯해, SK하이닉스(-2.37%), 삼성전자우(-1.62%), 현대차(-3.11%), 포스코(-6.63%), 삼성물산(-1.19%), LG화학(-6.6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0.69%), 삼성바이오로직스(2.14%), KB금융(2.94%), 네이버(0.87%)는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9포인트(-0.75%) 내린 789.00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억, 14억 원을 매도했고 기관은 109억 원을 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7원 오른 1129.9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