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바이오 시총 1위 탈환하나

입력 2018-10-0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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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한 동안 주춤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가 셀트리온을 바짝 뒤쫓고 있다. 분식회계 의혹 이후 주가가 하염없이 떨어지면서 바이오 대장주 자리(시가총액 기준)를 셀트리온에 내줬지만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격차를 줄이고 있다.

2일 삼성바이오는 5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0만원~40만원대에 머물렀던 주가는 지난달 50만원 대에 진입했다. 5월1일 '삼바 사태' 이후 30% 가량 오른 셈이다. 주가 상승으로 6~7위권이었던 시가총액 순위도 4위까지 올라 3위인 셀트리온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의 시가총액은 각각 36조1767억 원, 35조750억 원이다. 7월 말까지만 해도 10조원 가까이 벌어졌던 시총 차이가 2조 원 대로 줄어든 셈이다.

최근 분식회계 이슈와 바이오 업체들의 회계감리 논란 등의 악재가 해소되면서 삼성바이오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어닝쇼크, 골드만삭스의 매도 보고서 등으로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삼성바이오는 3공장 가동과 그에 따른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실적 고성장 전망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공장 가동률이 43%로 예상되는 2020년 CMO 매출은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영업이익율도 2017년 14%에서 2020년 27%로 상당히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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