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4차 내각 출범...개헌 염두에 둔 인사 배치

입력 2018-10-0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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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 부총리·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6명 유임

▲신조 아베 일본 총리가 2일(현지시간) 총리실에 도착했다. 도쿄/AP연합뉴스
지난달 일본 집권당 총재선거에서 승리한 아베 신조 총리가 2일(현지시간) 개각을 시행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 등 6명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한다. 스가 관방장관은 납치문제담당상을 겸임하게 된다.

그밖에 고노 다로 외무상,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 모테기 도시미쓰 경제재생담당상 등 외교와 경제 라인도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방위상에는 아소 부총리가 이끄는 아소파의 이와야 다케시 전 자민당 안보조사회장이 내정됐다. 이와야 전 회장은 안보정책에 정통한 인물로, 군사 대국화 추진을 가속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이 이끄는 기시다파의 미야코시 미쓰히로 의원은 오키나와·북방영토담당상, 히라이 다쿠야 의원은 과학기술상에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시바야마 마사히코 자민당 총재 특보는 문부과학상에 내정됐다. 아베 총리는 올해 일본의 종전기념일(패전일)인 지난 8월 15일 그를 야스쿠니신사에 보내 공물료를 냈다.

총무상에는 이시다 마사토시 전 재무부대신, 후생노동상에는 네모토 다쿠미 전 부흥상, 농림수산상에는 요시카와 다카모리 의원이 내정됐다.

아베 총리는 당 총재선거에서 자신과 경쟁을 벌였던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이끄는 이시바파의 야마시타 다카시 의원을 법무상으로 발탁할 예정이다.

여성으로는 가타야마 사쓰키 의원이 지방 창생 상으로 내정됐다. 또, 올림픽상에 내정된 사쿠라다 요시타카 의원은 2016년 ‘군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망언을 해 문제가 됐던 인물이다.

아베 총리는 당내에서 개헌 논의를 비롯해 의사결정을 총괄할 총무회장에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을,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아마리 아키라 전 경제재생상을 각각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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