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진 기업은행장 “창업육성 플랫폼, 혁신 기업ㆍ일자리 만들어낼 것”

입력 2018-10-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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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창공 구로’ 개소…실리콘밸리식 벤처보육센처 한국 현실에 맞게 운영

▲1일 ‘IBK 창공(創工) 구로’ 개소식에서 김도진 기업은행장(왼쪽 두 번째),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오른쪽 세 번째),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 세 번째), 안건준 사단법인 벤처기업협회장(오른쪽 두 번째), 최석호 기업은행 기업고객그룹 부행장(오른쪽 첫 번째), 김기원 사단법인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장(왼쪽 첫 번째)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책인 ‘동반자금융’ 사업의 일환인 창업육성 플랫폼으로 혁신 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김 행장은 1일 ‘IBK창공 구로’ 개소식에 참석해 “새로운 아이디어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된다면 혁신적 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최종 선발기업에 최적의 금융지원과 최고의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2월 미국을 방문해 실리콘밸리은행(SVBㆍSilicon Valley Bank)과 스타트업을 지원해주는 웰스파고 이노베이션그룹 등 현지 금융기관을 방문하고 왔다. 미국의 실리콘밸리식 벤처보육 체계를 한국 현실에 맞게 수정해 운영하고 있는 창업육성 플랫폼이 바로 IBK창공이다.

IBK창공은 창업기업이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사무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최대 5000만 원의 초기 투자, 저금리 대출, 컨설팅, IR, 판로 개척 등을 지원하는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이다.

기업은행 구로동지점 건물에 마련된 IBK창공 구로에는 306개 기업이 지원해 1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AI(인공지능), VR(가상현실), 첨단 제조, 문화 콘텐츠 등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기업들이 최종 선발됐으며, 앞으로 6개월 동안 지원을 받게 된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12월 기업은행 마포지점 3∼5층에 창업기업 지원 공간을 마련해 ‘IBK창공 마포’를 오픈했다. 김 행장은 첫 센터 개소식에서 “IBK창공 센터가 혁신 창업생태계 조성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BK창공 마포에서는 1기 선발기업 20개가 육성 중이며, 7월 말 기준 8개 기업이 총 23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8개 기업에는 총 14억 원의 대출도 지원됐다.

육성 기업의 해외 진출도 돕는다. 스마트폰 대기화면을 이용한 즉석 설문조사 앱기술 보유 기업인 G사의 경우 현재 시장조사가 완료돼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후속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IBK창공’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9월 창업벤처지원단을 설립했다. 기업은행 창업벤처지원단 관계자는 “지원 확대에 따라 컨설팅 인력 2명을 추가로 채용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지방 거점도시 추가 개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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