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17% 폭등…SEC와 머스크 CEO직 유지 합의 덕

입력 2018-10-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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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 소식에 시장 환호…피소 당일 낙폭 상쇄

▲지난달 25일(현지시간)부터 1일까지 테슬라 주가 추이. 단위: 달러. 출처=마켓워치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합의 소식에 1일(현지시간) 17% 폭등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지난 주말 머스크는 상장폐지 트윗과 관련해 자신을 고소한 SEC와 합의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45일 이내에 물러나고 향후 3년간 이사회에 복귀하지 않으며 자신과 테슬라 법인이 각각 2000만 달러(약 222억3000만 원)의 벌금을 내기로 했다. 단, CEO로는 머물 수 있다. 이 합의안은 법원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CNN머니는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가 테슬라 CEO직을 유지하는 협상에 환호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17% 이상 뛰어 31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머스크의 피소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8일 낙폭인 13.9%를 상쇄하고 남는 것이다.

이번 사태는 8월 7일 머스크가 트위터에 테슬라 비상장 계획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머스크는 “자금이 확보됐다”고 했으나 SEC는 조사를 통해 “가능성 있는 자금원과 협상하지 않았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투자자를 속인 혐의로 지난달 27일 머스크의 퇴진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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