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연구와 기술혁신이 필요하다.”
이동훈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서 열린 ‘제 9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서 혁신성장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 재도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의 날은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연 100억 달러(약 11조 원)를 돌파한 2006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됐다. 2010년부터 매년 기념식이 개최됐으며,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는 최근 위기에 빠졌다. 정부 당국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들이 LCD분야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을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정부는 2025년까지 디스플레이 등 핵심 기술과 부품·소재 70%를 자급한다는 ‘중국제조 2025’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 협회장은 중국 업체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기업이 생산하는 패널뿐만 아니라 소재, 부품, 기초기술 등 산업생태계 전반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새로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전후방업체가 상생협력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이 협회장은 기술개발 인프라에 대한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 디스플레이 산업에는 체계적인 협력 시스템이 자리잡고 있다”며 “기술개발 관련 논문편수만 보더라도 우리나라는 오백편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제조업에서 성공의 역사를 써왔던 것처럼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추격 등과 같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은 높고 신흥국이 추격하는 환경속에서 정부는 혁신 성장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고 일자리도 늘리는 등 선순환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사에는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디스플레이 산업 유공자 39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