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희열’ 인요한, 한국형 앰뷸런스 최초 제작 “아버지와 같은 죽음 없길 바라”

입력 2018-09-3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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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2 '대화의 희열' 방송캡처)

인요한 교수가 한국형 앰뷸런스 제작한 이유를 밝혔다.

29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에서는 대한민국 최초의 특별귀화자이자 의사 국가고시에 최초로 합격한 외국인 인요한 교수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인요한 교수는 한국형 앰뷸런스를 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택시에서 돌아가셨다. 구급차가 없어 병원으로 이송 중 세상을 떠났다”라며 “아버지와 같은 죽음이 다신 없길 바랐다. 아버지 지인분의 제안으로 엠뷸런스를 기증하고자 했지만 너무 비쌌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미국 구급차는 최소 8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로 비쌌다. 이에 인요한 교수는 목수 철공업자를 불러 15인승 승합차를 개조해 한국형 앰뷸런스를 최초로 제작했다. 1993년 3월 완성된 한국형 구급차는 순천소방서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귀화 1호로 한국과 미국국적을 이중으로 취득할 수 있는 특별자격을 부여받기도 했다.

또한 인요한 교수는 1997년 어머니와 첫 방문한 북한에 대해 언급하며 “그 이후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 총 29번 북한을 방문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인요한 교수는 스코틀랜드 켈트족 피가 섞였으며 어머니는 인디언 혼열이다. 그는 전주에서 태어나 순천에서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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