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직장인 열명 중 일곱명은 올해 이직을 시도했고, 이 중 5분의 1 정도는 실제 직장을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가 20~30대 직장인 1411명을 대상으로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3%가 올해 들어 이직을 시도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 실제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은 21.5%로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전체 직장인의 14.7%에 달했다.
이직에 성공한 직장인들이 올해 회사를 옮긴 횟수는 인당 평균 1.4회로 집계됐다. 또 이직할 때까지 제출한 이력서 수는 평균 8.4회, 면접 횟수는 평균 2.8회로 나타났다.
이직의 성공요인(복수응답)으로 ‘커리어(경력)관리’(81.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절묘한 이직 타이밍’(66.2%), ‘인맥관리’(46.9%), ‘꾸준한 정보탐색’(45.9%), ‘평판관리’(22.7%)를 들었다.
이직한 직장에 대한 만족도는 55.0%가 ‘이전 직장보다 만족한다’고 답변한 반면, ‘이전 직장과 별차이 없다’는 30.0%, ‘이전 직장보다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은 15.0%였다.
한편, 올 들어 이직을 시도했지만 아직 성공하지 못한 직장인 757명을 대상으로 실패요인(복수응답)에 대해 물은 결과, 50.7%가 ‘가고 싶은 회사를 발견하지 못해서’라고 답했고, 이어 ‘희망분야에 대한 스펙이 부족해서’(47.6%), ‘이직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41.7%), ‘희망연봉이 맞지 않아서’(24.0%), ‘현재 회사에서 놓아주지 않아서’(18.5%) 순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이직이 곧 경력관리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자신의 몸값 등 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직하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이직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기간을 두고, 옮길 회사와 직무, 연봉 등 자신이 원하는 조건들에 대해 꼼꼼하게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