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전기자동차 보조금 상향 계획이 국내 전기차 부품사들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캘리포니아는 주정부의 전기차 대당 보조금을 기존의 2500달러에서 4500달러로 상향하는 계획 아래 이번 주부터 공청회를 진행한다”며 “캘리포니아가 보조금을 상향하면 미국 전기차 시장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캘리포니아의 선제적인 주별 보조금 인상 카드로 연방정부의 보조금 감소에 따른 부작용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캘리포니아는 미국 전기차 판매의 50%를 담당하고 있고, 캘리포니아와 연비규제 동맹을 맺고 있는 13개의 주들도 주별 보조금을 상향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 도쿄는 2019년 4월부터 최소 20만 엔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을 밝혔다”며 “독일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포르쉐가 디젤차량 판매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확산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전기차 관련업체들은 미래에 걸림돌이 없어 주가 조정 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면서 “전기차와 같이 2025년까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업종을 찾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배터리 관련 소재‧부품업체로는 신흥에스이씨, 상아프론테크, 일진머티리얼즈, 후성을 탑픽스로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