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 통과, 핀테크 기업에 주목

입력 2018-09-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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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인터넷은행 활성화와 핀테크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넷은행의 산업자본 지분 보유 한도를 현행 4%에서 최대 34%까지 허용키로 하면서 난항을 거듭했던 K뱅크, 카카오뱅크의 증자에 숨통이 트이게 되었고, 제 3인터넷은행의 출현에도 청사진이 켜졌다.

주식시장도 인터넷은행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인터넷은행 출범 당시 수혜를 입었던 기업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KT 그룹 계열의 보안회사인 이니텍(053350)은, 1호 인터넷은행인 K뱅크에 금융시스템 통합(SI)을 주도적으로 담당했고, 카카오뱅크 보안솔루션을 구축하는 등 인터넷은행의 시스템 통합과 보안 분야 수혜기업으로 평가받는데, 실제로 작년 인터넷은행이 정식 출범 시 금융 보안 관련 기업 중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인증 기술이 급성장하며 기존 금융기관들의 비대면 거래 증가, 액티브X 폐지 정책, 사물인터넷(IoT) 확대로 핀테크 시장에서 보안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됐다. 업계에서는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니텍은 FIDO 기반 공인인증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체인증, KT와 공동 개발한 블록체인 인증, 액티브X 설치 없는 노플러인 서비스 등에서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국내 금융보안 1위 기업이다. 올해 6월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식적으로 공인인증 기관으로 등록된 바 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번 법안 통과와는 별개로 9~10월 사이 금융산업경쟁도 평가위원회를 거쳐 제3의 인터넷 전문은행을 승인하는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인터파크, LG유플러스 등 ICT 기업 위주로 신중하게 사업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은산분리 완화가 핀테크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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