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5일 빙그레에 대해 주력제품의 가격인상으로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은 "빙그레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9% 소폭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은 일부 재료비와 인건비가 상승해 전년동기 4.0%에서 3.1%로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22.2%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에는 일부 제품만 가격이 인상된 상태였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했지만 3월부터 5월 현재까지 많은 주력 제품의 가격이 인상됐다"며 "2분기 이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체 재료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국산 원유의 가격은 안정돼 있고 비중이 낮은 일부 수입 자재와 밀가루의 가격이 상승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 인상으로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가격 저항이 있겠지만, 과거 경험상 가격 상승에 따른 물량 감소는 1년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