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 미·일·중·러 외신, 평양공동선언문 발표에 뜨거운 관심…서울 답방·경제 협력에 주목

입력 2018-09-1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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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교도통신 등 주요 외신 속보로 합의문 내용 전해…“서울 답방, 극적인 사건 될 것”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 대형모니터에 9월 평양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뒤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현지시간)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자 주요 외신이 모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소식과 경제 협력에 이목이 쏠렸다.

이날 CNN은 “오늘 남북한은 한반도의 모든 위협을 제거하기로 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회담 결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동창리 핵시설을 영구적으로 폐쇄할 것이라는 합의 내용을 전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지도자 중 처음으로 서울 답방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최근 북핵 문제를 둘러싸고 발생한 이례적인 사건처럼 또 다른 극적인 순간이 연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날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러 모인 인파를 소개하며 “북한은 그동안 남한을 ‘미국의 사냥개’라고 선전해왔으나 이제는 한민족의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북한과 미국의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상태라 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자세한 비핵화 방안이 담길지 국제 사회가 주목했다”고 표현했다. 이어 “미국은 즉각적인 핵무기 시설 폐쇄를 요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단계적인 비핵화를 원하고 있다”며 “북한이 남한의 협조를 받아 미국과의 협상을 진행하려 한다”고 전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평양 공동선언의 내용을 자세히 전하며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이 군사 분야 합의서에 서명한 일을 보도했다.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서울과 평양 특파원을 연결하며 회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합의 내용에 관해서는 “남북이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에 합의했다”며 “올해 안에 남북이 철도와 도로 연결 사업을 진행하고 개성 공업단지 프로젝트를 재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판 인민망도 회담 결과를 빠짐없이 보도하며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남북이 올해 안에 철도 연결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기사를 내고 경제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어 “남북 철도 연결의 궁극적인 목표는 러시아와 손잡고 남한의 물건을 유럽으로 빠르게 운송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타스통신은 합의문이 발표될 때마다 속보로 내보내며 평양 공동선언문 내용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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