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국제콘퍼런스] 민병두 정무위원장 "남녀고용평등 시작은 금융권이 될 것"

입력 2018-09-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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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극복하고 완전고용사회로 나아가는데는 여성의 힘이 막강했다. 남녀고용평등은 금융권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소신이 있다"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남녀고용평등에 대해 강조했다.

민 위원장은 "알리바바는 전체 고용의 45%, 임원의 37%가 여성으로 세계 어느나라 기업보다 여성 고위임원 비율이 높다"며 "지혜의 경제, 돌봄의 세상에서 청년과 여성이 지도자가 되는 세상을 받아들여야한다"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ABCG코리아'를 언급했다. 그는 "A는 AI(인공지능), B는 블록체인, C는 문화콘텐츠로 이 세 가지가 미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여기에 젠더(Gender)를 더해 여성의 역량을 얼마나 끄집어 내는 가에 미래가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 위원장은 "지난 8월 20일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시중은행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여성 임원 수는 6명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은행에서 남녀 연봉 격차가 20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 상황을 짚었다.

민 위원장은 "국내 은행의 여성 임원 비율은 5%에 그친 반면 외국계 은행의 경우에는 25%로 큰 차이를 보였다"며 "이는 금융권 모두가 심각하게 인식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이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을 개정해 은행권의 신규채용자 성비를 비롯한 여성 임직원 현황을 공시하도록 한 것은 여성 경제활동 활성화의 첫 걸음"이라며 "이번 국제콘퍼런스에서 논의되는 다양한 방안들이 여성금융인 여러분의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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