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거래처 확보·사업 확대 등 잰걸음
육일씨엔에쓰의 주력 제품은 3D 커버글래스로, 주로 휴대폰의 전면과 후면 유리를 생산·납품한다. 주요 거래처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으로 매출액의 50% 이상이다. 공급하는 브랜드의 휴대폰 판매가 부진하면서 실적도 줄어드는 구조다.
고객사향 공급이 줄면서 2분기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75억82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500만 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부진한 실적으로 7일 장중 주가가 469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18일 “현재 LG향 납품 비중이 높은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신사업을 진행하고,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구상하고 있다”며 “대표이사도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일씨엔에쓰는 2014년 베트남 진출 후 현지 올인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대다수 주력 제품은 100% 현지 자회사인 에스디 글로벌 베트남(SD GLOBAL VIETNAM)에서 생산하고 있다. 6월에는 해당 법인에 지급한 대여금 중 320억 원 규모의 부채를 자본금으로 출자전환해 재무구조를 개선시키기도 했다. 112억 원 규모의 추가 채무보증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에서 대다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추가 증설도 고려 중이며, 국내 구미 공장 생산량은 낮아지고 있다”며 “현지 정부로부터 하이테크기업으로 인증받는 등 3D성형 글라스 제조기술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으로도 베트남 법인에 집중해 실적 개선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정부로부터 하이테크기업으로 인증받아 대규모 법인세 감세 효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매년 200억 원의 이익 창출 가정 시 향후 15년간 총 464억 원 규모의 감세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반기 기준 베트남 법인 매출액은 333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했다”며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에도 거래선 다변화, 사업 확대 등 사업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앞두고 있어 주가에 곧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