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윤영찬 “경협, 현실적 가능보다는 미래 가능성 타진 예측”

입력 2018-09-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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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8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정상회담 일정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18일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에서 논의 될 경제협력과 관련해 "이번 만남에서는 현실적으로 당장 (경협이) 가능한 영역보다 미래 가능성을 타진이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정상회담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평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인해 경협 (논의에) 한계는 있을 수 있으나 멀리 보고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둔다면 경제인의 역할이 앞으로 기대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수석과의 일문일답이다.

▲남북관계 발전, 비핵화 북미대화 촉진, 군사적 긴장 완화라는 의제 세가지를 회담 때 마다 나누는가. 아니면 회담마다 각각 다른 의제를 가지는지.

=회담에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허심탐회하게 이뤄질 것이다. 대화를 진행하다 보면 순서보다는 비핵화, 남북 개선 등 의제들을 포괄적으로 하지 않을까 예측한다.

▲회담이 잘 될 경우 20일에 친교 시간 가진다고 말했는데.

=새로운 내용은 없다. 평양에서 현지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확정해서 말할 수 없다.

▲한국전력, 코레일 등 경제인들이 만나는 북측 관계자가 김영남 상임위원장인가 리룡남 부총진지 확인해달라.

=확인되지 않는다. 오전에 북측 상황실과 통화해 누군지 확인하겠다.

▲만찬 참석자가 알려진 게 있는지. 없다면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참석은 예상하는지.

=만찬 장소에 누가 참여할지는 통보가 없었다. 모든 가능성 열어놓고 보고 있다.

▲경제인들이 대북 제재 상황에서 북한 측을 만나 어떤 얘기를 할지 와닿지 않는데.

=이번 3차 남북정상회담 슬로건이 '평화, 새로운 미래'다. 제재로 인해 경협 한계는 있지만 멀리 가능성을 두고 본다면 앞으로가 기대될 수밖에 없다. 미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경협 방안을 제안할 것인지.

=판문점 회담에서 한반도 신경제구상을 전달한바 있다. 이번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도 신경제 구상의 큰 틀에서 이야기 되겠지만 당장할수있는 부분과 제재로 인해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실질적인 협력 방안보다 지금 주어진 조건 속에서 논의할 수 있는 얘기들이 있을 것이다.

▲러시아를 비롯한 제재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제재 완화 타이밍으로 봐도 되는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 다만 북미 대화가 이뤄지는 여건들이 마련되길 바란다. 새로운 조건들이 만들어지면 그런 변화들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공동기자회견 외에 공동합의문 작업도 나올 가능성이 있는지. 초안 수준은 어떠한가.

=합의문은 지난주 여러차례 실무회담을 통해 논의가 있었다. 매듭을 짓는 과정은 북에서 논의가 더 필요한 것이라고 본다.

▲서훈 국정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별도의 일정 있는지.

=확인 해봐야 한다. 여러 다른 채널에서 대화하지 않을까 본다.

▲방북 거절된 김규연 학생은 북측 사정 외에 추가 이유가 있는가.

=김규연은 어제 인터넷에 공개한 수준이다. 정확하게 이유는 모르지만 북측에서 큰 할아버지와 만남이 어렵게 됐다는 통보를 받고 가족에게 설명했다.

▲새로운 합의를 더하는게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어떤 수준으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대통령이 말하는 새로운 합의,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는 김대중 대통령의 615 정상회담, 노무현 대통령의 104 정상회담을 이어서 지난 판문점 회담에 (이미) 다 담겼다. 다만 아수운 것은 합의와 선언이 실행됐는지의 문제다. 합의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이행해 나가는 과정과 평화를 일상화하고 제도화하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회담에서 선언이 있느냐 합의가 있느냐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대통령이 말씀하신 부분은 이번 선언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회담에 임하는 대통령의 마음자세라고 이해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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