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복숭아, 수제 맥주로 재탄생…20일 출시 후 소량 한정 판매

입력 2018-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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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 고르지 못한 복숭아로 ‘팜하우스 에일’ 양조…과일 향 풍미 우수

▲농촌진흥청은 모양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진 복숭아를 활용해 만든 맥주를 20일 출시한다. 사진은 맥주에 활용된 복숭아 품종 '하홍'(농촌진흥청)
폭염 때문에 모양이 비뚤어진 복숭아가 수제 맥주로 재탄생했다.

농촌진흥청은 모양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진 복숭아를 활용해 만든 맥주를 20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농진청이 맥주 양조에 나선 것은 올여름 폭염으로 모양이 고르지 못한 복숭아가 늘어 농가가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농진청은 소비 촉진을 위해 서울의 수제 맥주 양조장 '마스터리 브루잉', 이해림 푸드 칼럼니스트와 함께 이들 복숭아로 수제 맥주(크래프트 비어)의 일종인 ‘팜하우스 에일’을 양조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복숭아 맥주는 양조 과정에서 복숭아를 3주가량 함께 숙성해 과일 향과 과즙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당도가 높으면서도 새콤한 맛이 나는 품종인 '하홍'을 활용해 맥주에서도 신맛과 단맛이 어우러진다.

양조 프로젝트를 총괄한 이해림 푸드 칼럼니스트는 "새콤한 향이 매력적인 하홍 품종으로 만든 수제 맥주는 복숭아 향이 진하며 단맛과 신맛의 조화가 우수해 맥주 마니아뿐 아니라 누구나 부담 없이 가볍게 마시기 좋은 맥주다"라고 평가했다.

농진청은 복숭아 맥주를 우선 소량 한정판매한 후 소비자 기호도를 평가해 대량 생산 체계 구축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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