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온라인커뮤니티)
조현찬 씨(50)가 국제금융공사(IFC)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인프라·자원개발 담당 국장으로 임명된 가운데, 그가 드러머 출신이란 사실이 알려져 이슈가 되고 있다.
조 씨는 연세대 토목공학과 87학번으로 1988년 제12회 MBC 대학가요제에 고 신해철과 함께 만든 밴드 '무한궤도'로 참가했다. 당시 '그대에게'라는 곡으로 대상을 거머쥐었고, 조 씨는 드러머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1990년 정석원, 장호일과 함께 015B를 결성하고 1집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룹은 큰 인기를 끌었지만 조 씨는 밴드를 떠나 1992년 쌍용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미 스탠퍼드대, 일본 도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따고, 1999년 IFC에 들어갔다. IFC는 민간기업 자본을 끌어와 민간 분야 개발을 진행하는 세계은행 산하 국제기구다.
그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미국 워싱턴의 IFC 본사에서 라르스 투넬 IFC 최고경영자 특별보좌관으로 근무했고, IFC 중국·몽골·한국 수석대표 등을 지냈다.
한편, IFC에서 한국인이 국장급 고위직에 발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