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사가현, 세 가지 매력으로 관광객 발길 이끄네

입력 2018-09-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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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부터 먹거리, 올레길까지 놀면서 쉬면서 즐길 수 있는 힐링 여행지

사람마다 라이프스타일이 다르듯이 여행의 목적도 각기 다르다. 어떤 이는 평소 해보지 못했던 경험을 통해 삶의 원동력을 찾기도 하고, 어떤 이는 그동안 쌓인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고자 휴식을 취한다. 이렇게 얼핏 달라 보이는 여행이라도 공통점이 있다. 일상에서 일탈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일본 규슈 북서부에 위치한 작은 도시 사가현이 뭇 여행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먹거리,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까지 두루 갖춰져 있어 어떤 스타일의 여행을 원하든 잘 어울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가현에는 오랜 역사를 가진 온천이 있어 쌀쌀해지는 이맘때쯤 들르기에 좋다. 약 1,300년의 역사를 가진 ‘다케오 온천’은 역사 속 인물들이 즐겨 찾은 곳이라 알려져 있으며, 2005년에는 붉은 로몬과 함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약알리성의 온천으로 부드러운 촉감을 느낄 수 있다. JR사세보선 다케오온천 역에서 하차해 도보 10분이면 갈 수 있어 여행 중 방문하기에도 편하다.

일본 3대 피부 미인 온천이라 여겨지는 ‘우레시노 온천’에서는 나트륨이 다량으로 함유된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 전통적인 료칸에서 온천과 풍치를 함께 느낄 수 있고, 마실 수 있는 온천수에 두부를 넣어 만든 온천탕 두부와 일본 차 품평회에서 1위를 한 우레시노 녹차도 만날 수 있다.

사가역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곳에는 ‘후루유ㆍ구마노가와 온천’이 있다. 온천수의 온도가 뜨겁지 않아 아이들과 방문하기에 좋으며, 가세가와 강 인근에 위치한 예스러운 느낌의 온천 마을도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입욕 후 출출해졌다면 사가를 대표하는 음식들을 만나보자. 일본 3대 소고기로 꼽히는 ‘사가규’는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최상위 등급의 소고기를 뜻한다. 선명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이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기에 충분하다.

현해탄 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오징어로 활어회와 소금구이, 튀김, 딤섬 등을 맛볼 수 있는데, 은은한 단맛이 기운을 북돋아 주는 ‘일본주’과 함께 하면 더욱 좋다.

사가현이 가진 또 하나의 매력은 올레길이다. 규슈 올레 21개 코스 중 3개가 사가현에 위치, 역사와 자연, 마을 등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다.

다케오 코스(14.5km)는 수령 약 3천 년의 녹나무와 도자기 가마, 다케오 신사, 다케오 온천을 포함해 일본의 마을과 자연을 느낄 수 있으며, 가라쓰 코스(11.2km)는 나고야 성터와 하도미사키 곶 등 산과 바다를 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있는 연인의 성지는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바다처럼 넓게 펼쳐진 녹차밭을 감상하고 싶다면 우레시노 코스(12.5km)를 선택하면 된다.

이 외에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과 각종 축제, 다양한 체험들이 사가현의 매력으로 꼽힌다. 인천공항에서 티웨이 직항을 이용하면 1시간 20분 만에 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사가현 내에서는 사가공항과 우레시노, 다케오를 잇는 100% 예약제 셔틀버스를 이용해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고, 365일 24시간 무료로 운영되는 다국어 콜센터와 애플리케이션 ‘DOGANSHITATO’로 여행 중 숙박과 교통, 쇼핑, 의료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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