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상 11월 유력”-대신증권

입력 2018-09-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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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17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10월보다 11월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금리 발언으로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약화됐던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경기 모멘텀 둔화로 올해 중에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란 쪽으로 형성됐던 컨센서스에 변화 조짐이 발생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이 총리는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좀 더 심각히 생각할 때가 충분히 됐다는 데 동의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공 연구원은 “이 총리의 발언이 국회 대정부질문이라는 매우 공식적인 루트에서, 부동산대책 발표 직전이라는 시기에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흔히 말하는 원론적인 발언 이상의 정책적인 견해가 반영됐다는 입장”이라며 “8월 금융통화위원회 당시 이주열 한은 총재가 현 시점에서는 금융안정 상황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것과 같은 맥락을 지닌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기준금리 1회 인상이 가능하다는 기존 견해를 유지하며, 구체적인 시점은 (성장률 전망치의 하향이 예상되는) 경제전망이 나오는 10월보다는 11월이 보다 유력하다고 예상한다”며 “다만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지더라도 불확실성이 높은 경기 여건을 감안할 때 단발성 인상이 유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과거에도 정책 당국자들의 금리에 대한 발언은 있었다”면서 “그때마다 금융시장은 각기 상이한 반응을 보였는데, 해당 발언이 얼마나 설득력을 갖고 영향을 미치는지는 발언이 이뤄진 장소나 시기에 따라 달랐다. 동일한 발언이라도 어디서, 어떤 시점에 나왔느냐에 따라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다양했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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