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대내외적인 호재로 일본 주식시장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17일 “9월 중순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주요국 선거 결과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로 이동할 것”이라며 “ 20일 일본 자민당 총재선거를 시작으로 10월 브라질 대선과 독일 지방선거,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가장 수혜가 예상되는 주식시장은 일본”이라며 “대내적으로는 아베 총리의 정책 방향(경제성장, 연금개혁, 노동시장 개혁)이 유지될 수 있고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보호무역 강도가 둔화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경우 중간선거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정책 동력 약화로 미국주식 선호는 다소 낮아질 수 있지만, 고용시장 여건 개선에 따른 양호한 소비가 하단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흥국에 대해서는 “브라질 정치 불안과 미 금리 인상으로 취약국을 중심으로 통화 불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대적으로 경상, 재정수지가 양호한 신흥국(한국, 중국, 인도 등)은 선거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본주식 비중 확대를 제안하는데, 일본주식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임금 상승과 취업자 증가가 민간 소비와 내수주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선거 이벤트는 일본증시 선호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