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을 이른 시기에 지급했다. 또한 농촌 마을 직거래장터를 열어 지역사회와 꾸준히 협력하고 있다.
삼성은 16일 추석을 맞아 협력사 물품대금 1조 원을 조기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급일 보다 1주일 정도 일찍 지급한다. 참여하는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등 10곳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협력사 대금 지급 횟수를 월 4회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추석을 맞아 협력사 자금 부담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했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삼성전자는 협력사 지원을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협력사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은행권과 함께 1조 원 규모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에 시설투자와 R&D 자금 등을 저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작년 6월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물품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30일 이내에 지급하도록 지원하는 7000억 원 규모 ‘물대지원펀드’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이외에도 사업장 직원들이 명절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기 위한 장터도 열었다. 전국에 있는 각 계열사 지역사업장에서 사업장 자매마을의 농축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서는 삼성전자가 결연을 맺은 경기도 포천 비둘기낭 마을에서 생산한 간장·된장·고추장 등 전국 32개 농촌 마을에서 생산한 농축산물 144종이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