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기름 절도, 55m 땅굴 파 25억원어치 훔쳐…경찰, 4개 조직 40명 검거

입력 2018-09-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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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전지방경찰청)

송유관기름을 절도한 일당 4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대전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돌린 4개 조직 40여 명을 붙잡아 이 중 A(41) 씨 등 18명을 특수절도 및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 조직은 2016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대전, 충북을 지나는 송유관 14곳에 구멍을 뚫어 경유·휘발유 총 189만 톤(25억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송유관까지 가는 땅굴을 뚫고자 광산에서 갱도 작업을 했던 경험자까지 범행에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 등은 미리 송유관이 지나는 곳을 파악한 뒤 주변에 있는 창고나 폐업한 주유소를 빌려 지하에 땅굴을 파 범행을 했다. 이렇게 파내려간 땅굴 길이가 무려 55m에 달했다.

이들은 이렇게 송유관에서 빼돌린 기름을 시중보다 ℓ당 100~200원 싸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올렸다.

경찰은 범죄 수익이 크고 송유관 위치가 드러나 있어 노리는 범죄자가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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