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정부의 전폭적 지원·대학 연구 역량으로 AI 허브 부상
▲스마트폰 우버 앱. AP뉴시스
13일(현지시간)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토론토 엔지니어링 허브를 내년 개장하겠다고 밝혔다. 차랑 공유 점유율과 음식 배달 등 각종 서비스 인프라를 담당할 신입 직원 300명도 고용할 계획이다. 코스로우샤히는 “토론토는 우리가 기업으로서 혁신할 수 있는 도시”라면서 “혁신이야말로 우버 그 자체”라고 말했다. 또 “우버는 토론토의 기술 생태계와 활력을 신뢰한다”면서 “이 크고 다양한 지역에서 나오는 혁신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우버는 지난해 5월 미국 이외 최초 자율주행차량 개발 거점을 토론토에 열었다. 캐나다 정부가 인공지능(AI)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고 토론토대학이 딥러닝 등 AI 연구 허브로 부상하면서 매력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구글, 아마존 등 미국 IT 대기업들도 잇따라 토론토에 AI 연구 개발 허브를 마련하고 있다. 인재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우버는 올해 3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보행자가 자율주행차에 치여 사망한 사고 이후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우버는 자율주행차 기술 연구에 적극적인 토론토에서 주행 테스트를 지속하면서 개발 의욕이 식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8월 말에는 도요타자동차와 협력해 2021년 자율주행 차량 공유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