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의통화(M2) 6.7% 증가 1년반만 최대..기업 자금 단기로 돌리고 미리 빌리고

입력 2018-09-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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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광의통화(M2) 증가율이 1년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경영사정이 나아진 기업들은 여유자금을 단기로 운용한데다 자금이 필요한 곳은 미리 빌렸기 때문이다. 이는 미국 연준(Fed)이 금리정상화에 나서고 있는데다 한국은행도 곧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한 때문이다.

(한국은행)
12일 한은에 따르면 7월중 M2는 전년동월대비 6.7% 늘었다. 이는 지난해 1월 6.9% 증가 이후 가장 큰 폭이다.

M2란 현금통화와 요구불예금 등 협의통화(M1)에 2년미만 정기예적금과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 것이다.

이는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한 민간신용 확대가 지속된 때문이라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실제 경제주체별 M2 증가를 보면 기업부문이 전월대비 8조1000억원 늘었다. 기타금융기관이 3조7000억원 늘었고 정부등 기타부문은 3조1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3조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상품별로는 일부 금융기관의 정기예금 유치노력과 특수은행의 은행채 발행규모가 확대되면서 2년미만 정기예적금이 전월보다 10조원 급증했고, 금융채도 2조4000억원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을 중심으로 여유자금이 있는 곳에서는 6개월 미만 정기적금 등에 운용한 경향이 있고, 빌리려하는 곳은 미리 당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화승수는 전달과 같은 15.88배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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