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 후보지 유출' 신창현 지역구 과천·의왕, 1달 전부터 토지거래 5배 급증

입력 2018-09-1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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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의 4~8월간 토지거래(계약일 기준) 현황(자료=김상훈 의원실)
최근 유출된 수도권 신규택지 후보지역 중 과천 및 의왕시의 토지거래 건수가 전달 대비 5배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지역은 유출의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의 지역구여서 의혹이 더 커질 전망이다

12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서구)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후보지 8곳의 4~8월간 토지거래 현황(계약일 기준)을 확인한 결과, 5개월간 총 315건의 토지거래가 있었으며, 시흥(하중동) 159건, 과천(과천동) 69건, 광명(노온사동) 45건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월별 거래량 추이에서는 과천과 의왕(포일동)의 8월 토지거래 건수가 전달 대비 5배나 증가했다. 과천의 경우 7월 7건의 거래가 이뤄졌지만 8월 들어 24건으로 늘었고, 의왕 또한 7월 1건에서 8월에는 15건으로 증가했다. 두 지역의 7월(8건) 대비 8월 거래건수(39건) 증가율은 5배에 달한다

반면 안산(장상동), 광명(노온사동), 의정부(녹양동), 성남(신촌동)의 경우 전달 대비 거래가 소폭 증가하거나 아예 거래가 없었다. 시흥의 경우 거래량이 2배가량 늘었지만(8월 39건), 4~5월 거래량과(월 40여건)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와 함께 기획부동산의 수법 중 하나인 ‘쪼개기’, 곧 지분거래의 경우, 과천과 의왕의 4~7월간 거래 건수는 월평균 3건에 불과했지만 8월에는 31건으로 무려 10배 가량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지역은 지분거래가 아예 없거나, 대폭 줄었다

김상훈 의원은 “공교롭게도 과천과 의왕은 유출 물의를 일으킨 여당의원의 지역구”라며 “갈수록 의혹이 해소되기보다는 확산되고 있어 우려가 크고 단순 문건 유출을 넘어, 투기유착이 아닌지 의심을 거둘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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