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아세아제지에 대해 12일 지난해 4분기부터 원재료인 폐지가격 하락으로 매출총이익 급증하고 있다며 중국의 폐지 수입규제로 이익 개선세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중국이 지난해 7월 폐지수입 규제를 발표하면서 국내 폐지의 중국향 수출물량이 급감했다. 국내 폐지 공급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수급 균형을 초래, 폐지 가격의 급락으로 이어졌다. 이에 폐지를 원재료로 쓰는 골판지 업체들은 원가 하락에 따라 매출총이익이 급증하고 있다.
문경준 연구원은 "폐지가 하락에 따른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정책은 202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후에도 유사한 정책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폐지 수급균형 맞추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폐지가는 kg당 60원 가격대에서 하향 안정된 상태다. 중국의 환경규제와 같은 외부 변수가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폐지 수급현황은 현재 상황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어 골판지원지 가격도 현재 산업구조에서 점진적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현재 업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도 2분기와 같은 높은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