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AIG실적부진+고유가에 다우산업 120P↓

미국 주요지수가 AIG의 사상 최대 분기 손실과 125달러까지 치솟은 고유가로 상승한지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745.88로 전일보다 0.94%(120.90포인트) 내렸고 나스닥지수도 0.23%(5.72포인트) 떨어진 2445.5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67%(9.40포인트) 하락한 1388.2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98.50으로 0.32%(1.26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미국증시는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의 사상 최대 분기 손실과 씨티그룹의 부실자산 처분으로 인한 신용위기 우려감, 국제 유가의 최고치 행진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AIG는 1분기 순손실이 78억1000만달러, 특별항목을 제외한 주당순손실은 1.41달러로 전문가 예상치인 76센트를 크게 상회하며 8.7% 급락했다.

또한 씨티그룹은 향후 2~3년 이내에 비핵심 및 저수익 자산 4000억달러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해 신용위기 우려감이 재부각되며 2.7% 하락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3월 무역적자가 전월의 617억달러에서 582억달러로 감소했다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인 610억달러에 못미치며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이 모두 줄어들어 세계 경제 둔화의 신호가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

한편 국제유가는 장중 126달러를 넘는 등 달러 가치의 하락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2.27달러 뛴 배럴당 125.9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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