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원더걸스 출신의 '핫펠트' 예은(29·박예은)이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예은이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와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사고 있다.
예은 아버지인 박 목사는 지난해 2월 교인 150여 명의 돈 197억 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1, 2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또 추가적으로 지난 2014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교인과 자신의 세미나 참석자들을 상대로 31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2월 징역 6년 및 6억 8000만 원의 피해자 배상을 선고받았다.
매체 보도에 의하면 예은의 아버지는 투자 받은 돈을 외제차 리스, 아파트 월세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은은 당시 아버지의 사기 사건을 접한 뒤 미국으로 떠났으며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은과 친분이 있는 정당인 이준석은 한 방송에 출연해 그녀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이준석은 예은에 대해 "너무 착해서 오히려 걱정이 될 정도인데 아버지의 행각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건 후 전화통화를 했을 때 예은이 '제가 2백억 원을 갚을 능력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산 바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예은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 후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와 함께 살았고, 평소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예은은 방송을 통해 직접적으로 어머니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으나, 아버지 이야기는 언급한 적이 없었다.
한편 최근 예은은 목사인 아버지 박 씨와 함께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박 목사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빌미로 받은 돈을 빼돌렸다며 교회 신도들이 박 목사와 예은을 함께 고소한 것. 신도들은 예은이 사업설명회에 참석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언론을 통해 "예은이 혐의와 무관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다"며 "아버지 일로 논란이 되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