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한-인니 공동언론발표, 문 대통령 “양국 2022년까지 교역액 300억 불 달성”

입력 2018-09-1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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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오후 양국 공동 언론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경제협력 강화 등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내실화를 강조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한-인도네시아 공동언론발표 모두발언 전문

조코 위도도(조코위) 대통령님 내외분의 국빈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로 아시아인들의 자부심 높이고 인도네시아의 저력을 보여주신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 기업이 건설한 자카르타 경전철과 이동통신 체험관이 도움됐다니 매우 기쁩니다.

오늘 10개월 만에 조코위 대통령과 다시 만났습니다. 우리는 수교 45주년 축하하며 깊어진 우정과 신뢰를 확인했습니다. 작년 11월 정상회담의 공동 비전 천명에 담긴 합의사항에 많은 진전이 있었음을 높이 평가하고 합의의 폭과 깊이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첫째, 양국 정상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와 정책 협의를 더욱 활성화할 것입니다. 국방 등 지난 정상회담 이후 각 분야 교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국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오늘 합의를 포함해 더 꼼꼼히 챙기고 속도감 있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상생 번영과 미래성장 번영 창출을 목표로 양국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적극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양국 간 교육 규모가 늘고 있습니다. 상반기에만 교역액이 98억 불에 이릅니다. 양국은 2022년까지 300억 불로 늘려나간다는 합의를 다시 확인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의 참여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은 경전철과 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인프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수력 발전소 건설 등 친환경 에너지 개발을 위해서도 계속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5세대 이동통신 등 ICT 기술을 응용한 디지털 스타트업 협력도 강화할 것입니다. 양국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에도 공동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양국 국민 간 교류를 늘리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양국 청년들이 더욱 가까워지길 기대합니다. 인사 행정, 법제 교류, 전자 정부 MOU도 체결됐습니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정부 조직은 국가발전 토대가 되고 국민의 삶을 좀 더 나아지게 할 것입니다.

넷째, 양국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조코위 대통령이 아시안게임에 남북 정상을 초청하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주신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되는 인도네시아 지속적인 지지 부탁합니다.

양국은 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를 공동으로 차세대 전투기와 잠수함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국방·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겠습니다. 양국은 모두 해양 강국의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양 쓰레기 관련, 에너지 개발은 물론 국제 해양 범죄 공동 대응 등 해양·환경 분야 협력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조코위 대통령님은 한국의 신 남방정책을 적극 지지하면서 아세안과 한국이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평화 공동체가 되도록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인도네시아에는 '걸을 때는 북경까지, 항해할 때는 성까지'라는 격언이 있다고 합니다. 시작한 일을 끝까지 이어간다는 의미입니다.

인도네시아는 저의 첫 국빈 방문국이자 대한민국의 첫 번째 임업·제조·석유·방산 분야의 해외 투자국입니다. 오늘 한국의 궁궐에서 공식 환영행사를 한 것도 조코위 대통령이 사상 최초입니다. 여러 의미에서 첫 번째 친구인 인도네시아와 끝까지 함께 하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만들어 가기를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한국을 국빈 방문해주신 조코위 대통령 내외분과 대표단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뜨리마 까시!(Terima kasih·감사합니다).

△다음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한-인도네시아 공동언론발표 모두발언 전문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님, 한국에 다시 방문해서 매우 기쁩니다. 저희가 한국에 세 번째 방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 국민들의 저와 대표단들에 대한 따뜻한 환영에 감사합니다.

최근에 세계에서 불확실한 것이 많지만,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관계는 그간 성공적으로 더 강하게 됐습니다. 우리 무역은 지난해 약 20% 증가했고(2016년 대비), 2018년에 크게 증가할 예정입니다. 약 20% 올라갈 것입니다. 우리의 무역 목표는 2020년에 300억 달러로 돼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경제 협력을 증가하기 위해 한국의 사업가와 투자자들이 활동하는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이런 것은 인도네시아 경제에 대해서 높은 믿음을 보여줍니다. 저는 오늘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해 각서에 서명했는데, 투자하는 금액은 62억 달러에 달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카르타에서 열린 2018년 아시안게임에 한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할 때, 한국의 국무총리께서 참가하신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열린 아이콘과 슈퍼주니어의 공연은 아시아인의 힘을 보여줬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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