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훗카이도 강진 사망자 30명…산업계도 '아우성'

입력 2018-09-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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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새벽 일본 홋카이도 중동부를 강타한 규모 6.7(최대 진도 7)의 강진으로 아쓰마의 야산이 무너져 주택을 덥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일본 홋카이도에서 6일 강진이 발생한 지 3일이 지난 가운데 실종자, 사망자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산업계에서도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8일 교도통신와 NHK에 이날 오전까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30명(심폐정지 11명 포함)이다. 실종자와 부상자는 각각 9명, 401명이다.

특히 훗카이도 중에서도 아쓰마초에서 피해가 컸다. 아쓰마초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7명, 실종자는 9명으로 전체 피해자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현지에서는 2000여 명의 자위대원과 경찰, 그리고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수색 도중 흙더미가 붕괴하면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종자들이 토사에 매몰돼 파손된 집이나 흙더미에 파묻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수색하고 있다.

산업계도 이번 지진으로 몸살을 앍고 있다. 도요타자동차는 10일 시가현과 오이타현을 제외한 일본 내 16개 완성차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은 이를 두고 6일 발생한 정전으로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시에 있는 공장의 조업이 중단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파나소닉의 지토세 공장도 정전 발생 이후 가동중단 상태다. 이데미쓰코산의 홋카이도제유소는 한동안 휘발유 제조 및 반출에 어려움을 겪었고, 오지제지 고마코마이 공장도 조업이 중단됐다.

택배회사인 야마토운송과 사가와, 일본우편은 홋카이도 착발 화물 접수를 일시 중단했다.

편의점들은 평소보다 영업시간을 줄였다. 물품 확보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들 편의점은 식품류를 중심으로 조기 품절 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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