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건어물 전문시장인 중부건어물시장에서 7일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제3회 ‘건어물 맥주 축제’가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서울시 중구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최하고 신중부시장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과 신중부ㆍ중부시장 상인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중부건어물시장의 건어물 홍보와 전통시장의 미래와 비전을 담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주죄측은 “‘건어물 씹으며 스트레스 날리고’라는 콘셉트에 맞게 단돈 천 원에 판매하는 맥주와 안주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중부건어물시장은 1957년 문을 연 이래 점포 900여 곳에서 상인 1400여 명이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하고 있다. 2016년에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 대상 시장으로 선정된 이래 2017년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전국 90여 곳의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S등급을 획득했다. 시장 특산물인 건어물과 잘 어울리는 맥주를 창의적으로 연계해 축제로 발전시킨 신중부시장 건어물맥주축제는 중기부와 산자부로부터 전통시장 우수 콘텐츠로 선정되는 등 전통시장 최고의 축제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축제를 총괄하고 있는 최정만 사업단장은 “3회째를 맞이하는 2018 건어물맥주축제는 ‘전통시장, 새로운 도전’이라는 테마로 축제의 재미에 의미를 더하여 새로운 축제의 모델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었다”며 “축제기간에 다채로운 공연 이벤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콘텐츠와 영상, 도서, 웹진 등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전통시장 과제와 비전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하는 첫 행사는 비보이 공연과 레크리에이션이다. 5시에는 전통 신행길 공연자와 신중부시장 풍물패가 상인과 중구청, 주민들이 건어물을 소재로 의상과 분장을 하고 을지로와 시장 일대를 행진하는 건어물 가장행렬을 펼친다. 6시 개막식에는 물고기 유등 점등식 퍼포먼스를 통해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할 예정이다.
김정안 상인회장은 “이번 축제는 폭염과 폭우,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응원하고,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장이 되도록 준비했다”며 “천원 행복 맥주와 101가지 건어물 안주도 맛보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는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