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미러리스 경쟁”...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 출시

입력 2018-09-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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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이 7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 RF렌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캐논)

캐논이 하반기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을 공략할 신제품을 선보였다. 앞서 시장에 진입한 소니, 니콘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캐논은 7일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 호텔에서 신제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EOS R’을 공개했다.

과거에 카메라 시장은 움직이는 피사체 촬영이 용이한 DSLR이 장악했다. 이로 인해 캐논과 니콘은 DSLR카메라를 앞세워 점유율을 높였다. 하지만 소니가 2013년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한 이후 상황은 완전히 바뀌었다.

미러리스 카메라가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휴대성이 있다. 미러리스는 DSLR과 달리 카메라 내부에 거울을 제거했다. 무게 측면에서 미러리스가 DSLR보다 가벼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미러리스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니콘은 지난달 미러리스 신제품 출시행사를 일찍 가졌다.

미러리스 시장 후발주자 격인 캐논이 내놓은 EOS R은 고화질 이미지 퀄리티를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제품은 약 3030만 화소 35mm 풀프레임 CMOS센서와 영상처리엔진 디직 8(DIGIC 8)를 탑재해 빠른 이미징 처리 성능을 구현했다.

또한 이전보다 크기를 넓힌 대구경 마운트(54mm)를 장착했다. 마운트 크기 증대는 높은 사양 렌즈를 작창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져온다.

캐논은 신제품과 타사 미러리스 카메라와 차이점을 AF(자동초점)속도에서 꼽았다. 캐논 관계자는 “다른 경쟁사 카메라보다 AF속도가 빠르고, 모터 소음도 거의 없어 동영상 촬영이 용이하다”고 강조했다.

EOS R에 탑재된 듀얼 픽셀 CMOS AF시스템은 캐논 RF렌즈와 결합시 약 0.05초 AF속도를 구현한다.

캐논은 EOS R 출시를 통해 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요시카이 슌지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사장은 “구체적인 점유율 목표 수치를 이야기하기 어렵다”며 “다만 캐논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게 됐다. 캐논은 카메라 모든 시장에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논은 이번 행사에서 EOS R과 함께 신종 RF 렌즈(표준점 렌즈 RF 24-105mm F4L IS USM와 RF 28-70mm F2L USM, 단초점 렌즈 RF 50mm F1.2L USM, 단렌즈 RF 35mm F1.8 MACRO IS STM)도 같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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