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휴대폰 부품 산업에 대해 중저가 스마트폰이 차별화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최근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신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라며 “스마트폰 주요 성장세가 높은 인도 등 신흥 시장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가 고가의 플래그십보다는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의 시장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샤오미가 인도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2분기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게 된 배경도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차별화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삼성전자도 중저가 스마트폰에 멀티카메라, 지문 인식, 3D 센서 등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기술을 먼저 적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스마트폰 최신 기술의 보급을 의미하며 부품사 입장에서는 부품 단가 상승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폰 최신 트렌드는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며 관련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며 “관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들은 향후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도 부품시장 및 점유율 확대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관련 업체로는 △LG이노텍 △파트론 △파워로직스 △엠씨넥스 △하이비젼시스템 △해성옵틱스 △삼성전기 △코오롱인더 △SKC코오롱PI △이녹스첨단소재 △비에이치 △KH바텍을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