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용하 전 매니저, 사망 일주일 만에 유품 훔쳐…현재 연예계 퇴출

입력 2018-09-06 18:24

한은수 객원기자 onli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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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캡처)

故 박용하의 전 매니저가 믿을 수 없는 만행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지난 3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선 ‘매니저에 뒤통수 맞은 스타들’을 주제로 故 박용하의 전 매니저의 충격적인 만행이 재조명됐다.

故 박용하의 전 매니저는 고인이 사망한 지 일주일 만에 고인의 계좌에서 2억 4,000만 원을 빼돌리려 했고 720만 원 상당의 사진집과 2,600만 원 상당의 유품을 훔쳤다. 또한 소속사 법인 도장도 훔쳐 태국으로 잠적했다.

1년 뒤 그는 버젓이 한 아이돌 그룹의 매니저로 복귀하며 일을 시작했다. 반성의 기미도 없이 “유가족들이 나를 괴롭히고 있다”라고 주장했고 유족들은 결국 2011년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 2013년 재판이 진행됐다.

당시 전 매니저는 “나는 그 돈을 인출할 권리가 있고 사진첩이나 앨범은 박용하가 그리워서 가져간 것”이라며 뻔뻔한 변명을 늘어놔 공분을 샀다. 그는 1심에서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지만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사기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쳤고 훔친 물품을 유족들에게 반환했으며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아 직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은 가혹하다고 판단했다”라며 원심을 파기한 이유를 밝혔다.

이후 박용하 전 매니저는 2014년 1월 한국 연예매니지먼트 협회서 채용 금지 결정이 나면서 연예계에서 퇴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