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국가 재원 위해 기업이 노력할 것…이를 위해 규제 완화 절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면담하는 이해찬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가 6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예방을 받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박 회장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주요 여야 지도부와 상임위원장단을 만났다. 박 회장은 이틀 전 국회를 찾아 문희상 국회의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을 만났다.

박 회장과 만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특사들이 다녀와서 남북경제가 희망적이긴 하나 전반적으로는 체감경제가 어려운 실정이어서 당 또한 여러 가지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제계에서 규제개혁에 대한 요구가 많아 정부와 당 모두 필요한 규제와 필요 없는 규제,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관행 등 규제를 과감히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우려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있지만 (정부와 당이) 대다수의 성실한 기업들을 바라봐주길 바란다"며 운을 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는 현재 미래에 대한 투자는 미흡하고 선진화에 대한 대비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가를 위한 모든 일에는 재원이 필요한데, 기업은 이를 위해 필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회장은 "국회에서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법안을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회동 후 박 회장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틀 전과 오늘 모두 똑같은 부탁 드렸다"면서 "리더십 발휘해서 기업들 역동성 높이는 방향으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측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오늘 회동에서 경제전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민주당 측에 따르면 박 회장은 "큰 차원에서는 입법 노력을 계속 해서 잠재력 이런걸 키울 수 있는 법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 또한 "경제계, 노동계, 소비자가 모두 모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만들어 장기적인 대타협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자"며 "기존 임금을 50% 정도 대신 교육, 주거, 보육 등을 광주시가 제공해서 가처분소득을 늘려주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잘 만들어서 확산해나가는 계기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