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말까지 60∼70달러 선 등락-하나금융투자

입력 2018-09-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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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올해 말까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60∼7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미국 셰일오일 등장 이후 국제 원유시장은 치킨게임으로 불릴 만큼 격렬한 시장 점유율 경쟁을 벌인 바 있다"며 "이후 유가 회복을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감산정책을 1년 이상 지속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치킨게임과 감산정책은 모두 종료됐고, 미국이 새로운 주요 산유국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고 있는 국면"이라며 "적정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유가 상승은 글로벌 원유 수요가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공급이 다소 지체되는 상황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원유 증산은 예상보다 느리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지속해서 우상향 경로를 따라가게 될 것"이라며 "결론적으로 국제유가는 연말까지 60∼70달러를 크게 이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김 연구원은 "허리케인이나 이란 이슈와 같은 리스크 발생 시 일시적으로 밴드를 이탈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 가격대를 한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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