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부도 건설업체 80%이상 증가

입력 2008-05-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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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4월 부도건설업체 수가 전년 동기대비 80%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4월 중 부도업체는 전년동기(6개사)대비 83.3%증가한 11개사로 집계됐다 .

올 1월부터 4월까지 부도 건설업체수도 5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건설협회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부도업체는 전년동기(25개사)대비 48% 증가한 37개사다.

특히 물량부족과 수주경쟁 격화, 최저가 확대 등 출혈 수주로 인해 지방 건설사들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도산한 건설사들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2개사, 강원2개사, 충북2개사, 경북2개사, 경기1개사, 전북1개사, 울산1개사 등으로 조사됐다.

주요 도산업체는 4월17일 도산한 토건 169위인 신구건설과 23일 도산한 해중건설(토건 182위) 등이 있다.

올 1사분기에 도산한 주요 업체들은 현대알앤씨건설(토건 146위), (주)주석종합건설(토건 358위), 우정건설(주)(토건 282위), (주)진도종합건설(토건 282위), 송림건설(주) (토건 586위)등이다.

통상 1개 일반건설업체 부도시 하도급업체, 자재업체 등 연관업체의 부도가 우려되고 일용 근로자 등에 대한 체불로 이어져 전반적인 지역경제위축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우려다. 실제로 지난 2월 부도난 우정건설(주)의 경우 하도급 협력업체만 99개사로 자재업체까지 포함할 경우 100여개 이상이 부도위기에 내몰릴 처지에 있으며 및 이들 업체 소속 근로자 수백명이 실업 위기에 처함.

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업체의 부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최저가낙찰제를 300억원이상 공사에서 100억원 이상 공공공사까지 확대 할 경우 특히 공공공사에 의존하고 있는 지방건설업체의 부도업체가 증가하여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므로 최저가낙찰제 확대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며 "아울러 지방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수 있도록 지방아파트의 경우 1가구 2주택 양도세 부담완화 등 주택거래관련 규제완화로 지방경기 활성화 대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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