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 가동…2021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
오로라는 구글의 자율주행 기술 총책임자였던 크리스 엄슨,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의 인식기술 개발 담당 드류 배그넬 등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의 선구자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회사로 설립 초창기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와 오로라는 2021년까지 스마트시티에서 레벨 4 수준의 도심형 자율주행 시스템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사가 목표로 삼고 있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 단계는 운전자 개입 없이도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운전자가 돌발상황에 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조건만 있을 뿐 사실상 완벽한 자율주행 수준에 가깝다. 현대차그룹과 오로라는 우선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할 최적의 스마트시티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오로라는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통해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올해 초 CES(The 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 가동 계획을 밝혔다. 양사는 특히 자율주행 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각종 센서 및 제어기, 그리고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는 백엔드(Back-End) 솔루션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무결점의 완벽한 자율주행차를 시장에 조기 출시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은 세계 어디에서라도 안전하게 달릴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을 때 신뢰받는 기술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분야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오로라와 함께 기술 혁신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