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8일 하이닉스에 대해 연간 적자라는 굴레가 부담스럽긴 하겠지만, 대만 경쟁 업체들에 비해서는 기술력과 재무구조 면에서 우위에 있어, 부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A'에서 '매수A'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 3만4500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올해 DRAM과 NAND 성장률은 각각 53%, 80%로 예상되며, 내년 성장률은 각각 36%, 74%로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생산량을 늘리지 않고 저자세로 나가는 편이 현 상태에서는 오히려 최선의 전략이 될 수 있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그는 "DRAM 사이클 회복에 따라, 4분기에는 분기 흑자 전환이, 내년에는 연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10년에는 주당순이익EPS)이 3831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이닉스 실적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NAND 부문의 경쟁력 약화 원인도 따지고 보면 선두권 업체 대비 투자 여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DRAM 54나노와 NAND 48나노의 성공적인 결과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