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드론 테러…정부, 드론 테러 대책 마련

입력 2018-09-0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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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네수엘라에서 발생한 드론 테러 관련 우리 정부가 관련 대책을 마련한다. 또 내달 5일 인천 경기항에서 2018년 국가대테러종합훈련을 벌이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대테러센터는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국가안보실,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13개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대책 실무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테러대책위는 다음 달 5일 경인항에서 육·해상 복합테러상황 발생에 대비한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국가 대 테러 종합훈련을 벌이기로 했다. 여객선 납치, 총기 난사, 여객터미널에 대한 드론 공격 등 동시다발 테러상황을 설정하고 훈련을 벌인다.

또 최근 세계적으로 드론을 이용한 테러 위협이 확산함에 따른 우리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4일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이 참석한 ‘군 창설기념식’에서 폭약을 실은 드론 2대의 테러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테러대책위는 국내 중요 행사 및 주요 시설의 드론 테러 대비 실태를 점검하고 관계기관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불법 총기류 등 위험물 제조법의 온라인상 게시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최근 미국에서 3D 프린터를 이용한 총기제작도면의 인터넷 공개 여부 논란이 일어, 이와 관련 총기류 제조법 등의 무단 유포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위험물 제조법 게시에 대한 인터넷 등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게시물을 즉시 삭제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3D 프린터 관련 업체 등 유관기관에 3D 프린터 총기 제조, 설계도 게시 행위의 불법성도 알리기로 했다.

아울러 대테러 분야 연구기관의 인력 확충, 연구계획 수립을 위한 학회·심포지엄 등 교류활동 활성화 및 테러예방대책 수립에 필요한 표준매뉴얼도 작성·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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