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해임 한국문인협회 모국어가꾸기위원회 위원장
당신의 사랑이 오면
▲노해임 한국문인협회 모국어가꾸기위원회 위원장
얼음처럼 차가워진 가슴속
가 버린 당신의 사랑입니다
의미 없는 방황의 채근질은
가 버린 줄 알았던 당신의 사랑입니다
결 따라 앉게 되는 내 가슴은
가다가다 차마 가지 못한 당신의 사랑입니다
이제사
아지랑이 타고
솔 숲 산자락에 걸린
당신의 사랑이 오면
내 빈 뜨락에서
붓끝 먹물처럼
당신의 사랑이 스미이 들며는
나는 방황의 껍질을 벗어
고운 사랑 한를
아랫목에 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