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과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나란히 일본과 물러설 수 없는 '운명의 한일전'을 펼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 일본과 맞대결에 나선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 대표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반드시 일본을 넘어 아시아 맹주 자리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일본은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두고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은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손흥민, 황의조, 이승우, 황희찬 등 주요 공격수를 총 출격시켜 일본의 골문을 노릴 전망이다.
특히 이날 한일전에서 황의조가 대기록을 세울지도 관심사다. 이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서 9골을 기록 중인 황의조는 2골만 더 넣으면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득점왕 황선홍의 11골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도 이날 오후 6시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일본과의 한판 승부에 나선다.
한국은 이미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5-1로 승리를 거둔 바 있어 이날 결승전에서도 승리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대만에게 패한 바 있어 일본전에서도 비록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과 아마추어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간 실력 차가 있지만 결코 방심하진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농구 여자 남북 단일팀도 이날 오후 8시 자카르타의 GBK 이스토라에서 아시아 최강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에이스 박지수를 비롯해 로숙영, 김한별 등이 힘을 합쳐 중국 장신의 벽을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구에선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은 오후 9시 이란과 결승전을 펼치고,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은 오후 2시 30분부터 일본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2018 아시안게임 오늘의 한국 주요 경기 일정](1일 한국시간)
-축구 남자 결승전 한국vs일본(오후 8시 30분)
-야구 결승전 한국vs일본(오후 6시)
-농구 남자 동메달 결정전 한국vs대만(오후 2시 30분)
-농구 여자 결승전 남북 단일팀vs중국(오후 6시)
-배구 남자 결승 한국vs이란(오후 9시)
-배구 여자 동메달 결정전 한국vs일본(오후 2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