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더운 여름철에는 요로결석 환자가 늘어나는데, 이는 수분이 부족해지기 쉬운 계절이기 때문이다. 소변에 녹아 있는 무기염류가 뭉쳐 결석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1일 3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식이 섬유소를 충분히 먹어야 한다. 또한 염분은 1일 5~8g 내외로 섭취하는 게 좋다.
물에 잘 녹지 않는 무기질 물질인 수산(oxalate)이 함유된 식품은 1일 40~50mg으로 제한을 두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생맥주, 차, 코코아, 땅콩버터, 블랙베리, 옥수수, 견과류, 두부 등이 있다. 이 식품 중에서 익히 우리에게 몸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라도 하루에 일정량 이상의 과다섭취는 몸에 이상증상을 가져올 수 있다.
특히 고용량 ‘비타민C’를 섭취할 때 주의해야 한다. 종합비타민에 들어있는 비타민C면 하루 권장치의 충분량에 해당한다. 따라서 따로 고용량의 비타민C를 복용하는 것이 오히려 과잉 섭취가 될 수도 있다. 비타민C 과잉 섭취 증상으로 신장에 결석이 생긴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석재 엘앤에스 비뇨기과의원 대표원장은 “요석의 크기가 작다면 (보통 4mm이하) 소변을 통해 자연스레 배출이 가능한 편이나, 제때 배출되지 않고 크기가 크다면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며, "최근 가장 많이 시술되고 있는 치료 방법은 ‘체외 충격파 쇄석술’ 이며, 시술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원장은 “체외 충격파 쇄석술이란 체외 충격파 쇄석기(ESWL)에서 조사되는 고에너지충격파의 파괴력을 이용하여 요로계결석 또는 신장(콩팥)내 결석을 짧은 시간 내에 미세한 가루로 분쇄하여 자연 배출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효과와 안정성을 검증받은 시술법이며, 보이지 않는 결석도 찾아서 쇄석이 가능하다. 깨지지 않는 결석은 가느다란 전자식 요관 내시경으로 홀륨레이져를 이용하여 쇄석술도 가능하고 하반신 척추 마취 만으로 수술 후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상부 요로결석과 하부 요로결석 모두 시술이 가능하며 요로결석의 경우 한번 발병한 환자에게 10년 내 재발률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식이 조절을 병행하여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