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엔지켐생명과학에 대해 31일 하반기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임상2상에 대해 중간결과를 발표하고, 해당 결과를 토대로 기술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하고 있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G-CSF)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 56억 달러에 달한다. 이중 암젠의 뉴라스타가 시장 점유율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진홍국 연구원은 "엔지켐이 개발 중인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기존 약품 대비 다양한 강점을 지니고 있어 출시에 성공할 경우 빠르게 시장을 잠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기존 치료제가 주사제인 것과 달리 경구용이라 복용이 편리하고, 가격도 4분의 1로 저렴하다. 뼈 통증과 같은 부작용이 없으며 뉴라스타를 사용하지 못하는 확자에게도 처방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 FDA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 임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혁신신약 신청과 현재 추진 중인 라이센스 딜을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구강점막염 치료제,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등도 개발하고 있다.
진홍국 연구원은 "하반기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의 임상2상 중간결과를 해외학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기술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항하고 있어 긍정적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